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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떠나는 국내 어촌 마을 여행 (힐링, 여름바다, 휴식)

by 슬슬쌀까 2025.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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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학림섬마을 사진 자료

지치고 무더운 8월, 우리는 늘 시원한 바다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요란한 관광지 대신, 사람 적고 조용한 바닷마을에서 보내는 여름은 어떨까요?

단순히 더위를 피하는 피서지가 아닌, 자연과 교감하고, 내 속도를 되찾는 휴식 여행. 바로 그런 곳이 국내 곳곳에 숨은 ‘어촌 마을’입니다.

해양수산부가 2025년 8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 선정한 경기도 안산 흘곶마을과 경남 통영 학림섬마을은 여름 바다와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갯벌을 걸으며 바지락을 캐고, 섬 풍경 따라 기차를 타며 웃고, 바다를 배경으로 여유롭게 산책하며… 이번 글에서는 감성과 정보가 모두 담긴 두 어촌 마을을 소개합니다.

안산 흘곶마을 – 수도권 속 자연 속 힐링, 전통이 살아있는 바닷마을

서울에서 차로 1시간 남짓. 경기도 안산의 흘곶마을은 ‘도심 가까이 이런 풍경이 가능할까?’ 싶은 바닷가 마을입니다.

이곳은 펄과 모래가 공존하는 천연 갯벌 덕분에 여름철 ‘갯벌 체험 여행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바지락 캐기 체험전통 독살(纛殺) 체험은 가족 여행객에게도, 체험형 여행을 즐기는 20~30대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썰물 때 바다 위를 걸어 쪽박섬까지 이어지는 대부해솔길도 필수 코스입니다. 바닷바람과 조용한 갯벌 풍경을 즐기며 걷는 산책은 진정한 힐링 그 자체입니다.

야영이 가능한 캠핑장, 종이미술관, 동주염전 등 근처 볼거리도 다양해 1박2일 코스로도 적합합니다.

무엇보다 흘곶마을은 수도권 근접성과 전통적인 어촌 체험 콘텐츠가 조화를 이루는 드문 여행지입니다. 짧은 거리 안에서 문화, 체험, 자연을 모두 경험할 수 있어 여름 가족여행지로 특히 추천할 만합니다.

통영 학림섬마을 – 남해 바다 위 작은 섬에서 누리는 순수한 여름의 정취

통영 달아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학림섬마을. 조용한 어촌마을에서의 하루는 그 자체로 여름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도착하는 순간부터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되죠. 한적하고 고요한 바다 풍경, 소박한 마을 풍경, 갯벌의 감촉, 그리고 무엇보다도 ‘섬’이라는 공간이 주는 단절감이 도심의 피로를 단숨에 날려줍니다.

바지락 캐기 체험은 이곳에서도 인기가 높고, 깡통열차 체험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철제 깡통을 연결한 열차가 마을 풍경을 따라 천천히 달리며, 어촌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독특한 콘텐츠입니다.

해안 산책길은 조용하면서도 풍경이 아름다워, 책 한 권을 들고 하루를 보내기에 충분합니다. 여름 아침의 습기를 머금은 공기, 낮의 따가운 햇살, 해질 무렵의 노을까지 하루의 리듬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죠.

특히 이곳 근처에는 연대도와 만지도를 연결하는 출렁다리가 있어 또 다른 재미를 더합니다. 바다 위를 걷는 경험은 색다른 시각적 만족감과 감성적 포인트를 동시에 제공해줍니다.

하루 4회 정기 운항 외에도 8인 이상 단체 예약 시 전용 배편이 가능해, 트라이브 여행이나 워케이션 소그룹에게도 매우 적합한 장소입니다.

결론 – 이번 여름, 당신만의 속도로 걷는 어촌 여행

흘곶마을학림섬마을은 비슷한 듯 다른 매력을 가진 두 여름 어촌입니다. 하나는 수도권에 가까워 가볍게 다녀오기 좋고, 다른 하나는 남해 섬 특유의 고요함을 누릴 수 있는 진짜 휴식처입니다.

공통점이 있다면 ‘자연’과 ‘사람’이 살아 있다는 점입니다. 바닷바람, 갯벌, 파도, 고기잡이의 흔적,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의 삶이 그대로 느껴지는 공간이죠.

화려한 리조트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나의 속도로 걷고, 숨 쉬고, 느낄 수 있는 어촌 여행이 더 깊게 남습니다. 인생샷보다 인생기억을 남기고 싶은 여름. 지금이 바로 그 여행을 떠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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